실수로 '나치 문양' 보도블럭을 깐 독일 건설사

2014-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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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쇼핑가 길바닥에서 발견된 나치 십자가 모양의 보도 블럭 / 사진=데일리메일] 실수로

[독일 쇼핑가 길바닥에서 발견된 나치 십자가 모양의 보도 블럭 / 사진=데일리메일]

실수로 '나치 문양(swastika)'을 보도 블럭에 깐 독일 건설사가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이 나치 십자가는 독일 북부 고슬라(Goslar) 지역 쇼핑가 길바닥에서 발견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됐다. 독일에선 어떤 나치 심볼을 사용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해당 건설회사 측은 "블럭을 깔다보니 우연히 그런 문양이 나타난 단순 실수"라며 의도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는지 여부를 판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시 정부는 "우리는 이런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즉각 이 문양을 제거하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독일 형법(Strafgesetzbuch) 섹션 86a에 따르면, 나치 십자가를 내 거는 행위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그게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해도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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