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에서 다섯 명이 나란히 손을 잡고 뛴 이유

2014-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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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를 위하는 초등학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를 위하는 초등학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초등학생한테도 배울 것이 있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테라바다'님은 가을 운동회에서 6학년생 다섯명이 달리는 상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테라바다'님]

사진에는 초등학생 4명과 한눈에 봐도 친구들보다 키가 작고 덩치가 큰 학생까지 총 5명이 나란히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이 담겼다.

'테라바다'님 설명에 따르면 트랙 가장 안쪽의 키가 작은 학생은 5년 동안 늘 달리기에서 꼴찌를 도맡아왔다. 또래에 비해 작고 뚱뚱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나머지 네 명은 늘 꼴찌만 하던 친구를 위해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30여 미터를 달려 나간 후 멈춰서 다시 꼴찌로 달려오던 친구에게로 향했다.

이들 네 명은 꼴찌인 친구 손을 잡고는 함께 달려와 나란히 결승선을 끊었다. 꼴찌로 트랙을 달리던 학생은 친구들의 손길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테라바다'님은 "사진은 꼬마가 고마움에 울음을 터트릴 때 찍힌 것"이라며 "피라미드 구조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모두가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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