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희귀 작품, 뉴욕 경매에서 657억원에 낙찰
2014-11-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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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국화와 양귀비가 있는 꽃병' / www.sothebys.com] 빈센트 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사망하기 몇 주 전에 그렸던 희귀 작품이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 소더비 인상주의 및 현대미술 작품 경매전에서 6100만 달러(약 65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낙찰된 작품은 1890년작 정물화 '국화와 양귀비가 있는 꽃병(Still Life, Vase with Daisies and Poppies)'이다.
반 고흐는 이 작품을 당시 주치의였던 폴 가셰(Paul Gachet)의 집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작품은 고흐가 살아있을 당시 팔았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소더비는 당초 이 작품의 낙찰 예상가는 3000만~5000만 달러였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반 고흐 작품 최고가 기록은 8250만 달러다.
반 고흐 유작을 낙찰 받은 주인공은 중국 화이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왕종쥔(王中军) 회장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경매에서는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1951년작 브론즈 작품 '전차(Chariot)'가 1억430만 달러에 낙찰돼 자코메티 경매가 신기록을 세웠으며, 아메디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두상(Tete)' 조각이 7070만 달러에 팔려 그의 종전 경매 최고가 6900만 달러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