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다고 했던 '신해철 대학가요제 인터뷰'
2014-1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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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MBCfestival']우연히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고
[유튜브 'MBCfestival']
우연히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고 신해철 씨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됐다.
무대를 선보이기 전 신 씨는 당시 MBC 아나운서였던 김은주 씨와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김 전 아나운서는 별다른 애드리브 없이 방송사에서 사전에 준비한 듯 보이는 질문을 하나하나 물어갔다.
신 씨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심정을 묻는 질문에 "엄마 얼굴 보고 싶었다"라는 답변을 했고, 여자친구가 있냐는 물음에는 "절대로 없죠"라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인터뷰 전문이다.
김은주 전 아나운서 : 네. 그룹 무한궤도. 이번 참가팀 중 가장 뒤에 하고 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어떤 생각하셨어요?
고 신해철 씨 : 그냥 딴 생각 특별히 한 건 없고요. 빨리 집에 가서 엄마 얼굴 보고 싶다는 생각 했었어요.
김은주 : 15팀이 하는 동안 많이 긴장이 됐었나 봅니다.
여기 있는 팀 멤버들은 모두 다 유치원서부터 대학까지 동창관계로 얽힌 것으로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신해철 : 저... 불행히도 유치원서부터 대학교까지 쭉 같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유치원서부터 대학까지 얽히고 설키고 그래가지고요...
김은주 : 네 아주 오랜 친구사이네요.
우리 멤버들이 아주 미남이신데요. 여자친구는 있으세요?
신해철 : (고개를 저으며) 절대로 없죠.
김은주 : 거짓말이라고 봐야겠죠. 자 그럼 참가번호 16번. 서울 대표 그룹 '무한궤도' 입니다. 참가곡은 '그대에게'.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신 씨는 조현문(서울대), 김재홍(서울대), 조현찬(연세대), 조형곤 씨(연세대)와 함께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를 열창했고 대상을 수상했다.
무한궤도는 16개 참가팀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