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신고, 한반에 15명 정도 부모가 의사"

2014-12-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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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서울대 문과는 법대, 서울대 이과는 물리 이후 전자 식이었지만, IMF 이후 의

"옛날엔 서울대 문과는 법대, 서울대 이과는 물리 이후 전자 식이었지만, IMF 이후 의대로 학생, 학부모 성향이 바뀌었다.

학생들의 자연계열 선호 자체가 80%나 되다 보니 상위권을 중심으로 의대진학이 많은 편이다.

한 반에 11~15명 정도는 부모가 의사일 정도인 것 역시 의대진학의 배경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과 1등들이 물리학과에 진학하던 옛날이 좋았다"

대구 경신고등학교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4명이 나온 가운데 학교 교장의 인터뷰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일 교육 전문지 '베리타스알파'는 최성용 대구 경신고 교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최 교장은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의대진학률 경쟁력에 대해 "한 반에 11~15명 정도는 부모가 의사일 정도인 것 역시 의대진학의 배경이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신고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에 '도전정신'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더 필요하다. 입학성적은 낮지만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하면서 '자아실현'에 삶의 목표를 지닌 '발전가능성을 지닌 학생'들도 입학후 적응을 잘하고 있으며, 이런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상업전수학교(상고)로 출발한 대구 경신고는 1979년 인문계고로 전환했다. 이후 서울대 진학자가 80년대 평균 25명 수준에서 90년대부터 평균 35명 수준으로 늘며 대구경북지역 최강학교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대구 경신고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내신성적 및 비교과영역성적(출석성적)과 자기주도학습평가 점수 산출로 학생을 선발한다.

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인된 수능 만점자는 부산 대연고의 이동헌, 경북 포항제철고의 한지민, 울산 성신고의 최보윤, 경기 용인 외대부고의 김세인, 대구 경신고의 권대현, 김정훈, 이승민, 이승민(동명), 전남 순천 매산고의 정대승, 광주 인성고의 박현준, 경북 안동고의 김관후, 서울 양정고의 이승민 이상 총 12명이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3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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