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히트곡 음원사이트서 인기, '토토가' 효과

2015-01-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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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른바 '토토가' 효과로 19

[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른바 '토토가' 효과로 1990년대 유행가들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1990년대 스타들이 그 당시 무대를 재연한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방영된 지 6일이 지났음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현재 KT뮤직의 음악사이트 '지니'의 실시간 순위 차트에서 터보의 '화이트 러브'와 '나 어릴적 꿈'이 각각 11위와 17위에 올라 있는 것을 포함해 SES의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멍' 등이 4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

특히 터보의 정규 2집 타이틀곡인 '러브 이즈'는 방송 직후인 지난달 24~30일 실시간 누적차트에서 1위까지 오르며 '차트 역주행'을 하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이 기간 SES와 김현정의 노래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니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단어를 집계한 '인기 검색어' 순위에선 '터보'와 'SES'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음악 사이트 멜론에서도 '화이트 러브'와 '그녀와의 이별' 등이 50위권 안에 속해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토가'로 1990년대 음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순위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음악사이트에서 이렇게 장시간 순위권에 머무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토토가 출연 가수와 노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간접광고(PPL) 효과로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PPL 협찬을 한 지니의 지난달 22~28일 순방문자 수는 전주 대비 21.9% 증가해 업계 1위인 멜론을 바짝 추격했다. 신규 회원 가입 수도 전주 대비 37.2% 늘어났다. 회사 내부에선 이런 트래픽 증가가 '토토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일 방송에선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의 무대가 열릴 예정이어서 당분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토토가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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