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미개' 발언 정몽준 아들, 연세대 철학과 합격
2015-01-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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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 예선(20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 예선(20)씨가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합격했다.
예선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모 입시학원에서 재수를 준비해 왔다. 합격 통지를 받은 후 예선 씨는 연세대 신입생들이 가입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타 대학 입시가 끝나지 않아 연세대 최종 진학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마음고생을 시켰던 막내아들의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지난해 4월 예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미개한 국민'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예선 씨는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를 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정 전 의원은 아들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정 전 의원 자녀들은 연세대와 인연이 깊다. 첫째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장녀인 정남이씨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