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이용 가능성?" 3D프린터로 열쇠 복사하는 앱

2015-02-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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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키미(KeyMe)] 열쇠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각 언

[이하 키미(KeyMe)]

열쇠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각 언제든 3D프린터로 이를 복제해주는 앱 서비스가 출시됐다. 일각에서는 '범죄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 등 외신은 최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기업 '키미(KeyMe)'를 일제히 소개했다.

키미는 집 열쇠나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렸을 때, 미리 저장해둔 데이터로 같은 열쇠를 3D프린터로 뽑아주는 앱이다. 현재 미국 애플 스토어에 출시된 상태이며,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키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키미 앱으로 열쇠 앞뒷면을 촬영한다.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 흰 종이를 배경으로 촬영해야 한다. 이 이미지는 신용카드 정보와 주소를 입력한 계정에 저장된다.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둘 수도 있고, 키미 클라우드에 올릴 수도 있다.

['키미' 앱 화면 사진]

이후 열쇠를 잃어버리면, 근처에 있는 키미 키오스크(자동화 단말기)를 찾아 저장해둔 열쇠 데이터를 선택하고 뽑으면 된다. 키오스크로 열쇠를 뽑을 때 본인 지문과 이메일 주소로 인증하게 된다. 열쇠 프린트 비용은 20달러다.

앱으로 촬영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기기에 열쇠를 직접 넣고 그 자리에서 복사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일반 놋쇠 열쇠는 3~6달러, 자동차 열쇠는 20~65달러가 든다.

현재 뉴욕 주 곳곳에 있는 편의점과 가구점에 17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는 상태다. 뉴저지,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주요 지역에도 키미 키오스크가 위치하고 있다. 키미는 2월 말까지 미국 내에 100여 개 기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열쇠 복사를 사람을 부르지 않고 자동화 기기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3D프린터의 공이 크다. 입력된 데이터만 정확하다면 한치 오차 없이 제품을 뽑아낼 수 있는 3D프린터가 섬세한 열쇠 복사도 해내는 것이다.

[키미 자동화 기기]

한편 자동화 기기가 범죄자들에게 악용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키오스크나 키미 시스템을 해킹해 저장 데이터를 뽑아낸다면 수백수천의 열쇠를 한 번에 소유하게 된다. 빈집털이가 열쇠를 '따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 미리 복사해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키미 측은 이에 대해 "키미 자동화 기기는 데이터 암호화, SSL 규정을 준수하는 등 신용카드나 ATM 기기와 같은 보안 강도를 자랑한다"며 해킹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쇠와 연관된 정보는 저장하지 않는다. 이 열쇠가 어떤 자물쇠를 여는지, 어디에 있는 자물쇠를 여는지 등 말이다. 또 이용자들은 계정에 활동이 감지됐을 때 곧장 알림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앱 역시 이용자 확인에 신용카드와 USPS 배송 서비스가 인증한 주소, 애플 사가 인증한 기기와 아이디를 요구하고 있다"며 "범죄자가 이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열쇠를 복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범죄에 사용하기 위해 열쇠를 복사할 경우, 키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열쇠를 훔쳐 사람에게 부탁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는 소리다.

키미는 현재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 다른 나라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자격사 제도가 시행됐다. 산업자원부가 인가한 3D프린팅 자격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3D프린팅 자격증 제도다. ▲3D프린팅 마스터 ▲3D프린터 조립전문가 ▲3D프린팅 전문교강사 등 3가지 자격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첫번째 3D프린팅 자격증 시험이 실시돼 국내에서도 3D프린팅 자격증을 가진 자격사가 탄생한 바 있다.

'내가 먼저' 뜨거운 열기...국내 첫 3D프린팅 자격증 시험 현장

3D프린팅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온라인 동영상 교육 사이트(www.3dplicense.co.kr)도 있다. 3D프린팅 자격사 온라인 교육 사이트는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모바일 교육 사이트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3D프린팅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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