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레슬링 선수, 일방 폭행에 얼굴 함몰

2015-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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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shley Jaycock']프로레슬링은 격투기와 달리 어느 정도 짜여진 각본

[유튜브 'Ashley Jaycock']

프로레슬링은 격투기와 달리 어느 정도 짜여진 각본에 따라 합을 겨룬다. 즉흥적으로 기술을 사용해 선수가 심한 부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최근에는 프로레슬링 시나리오 작가도 생겨났다.

그런데 지난 22일 일본에서 한 레슬링 선수가 일방적으로 각본을 깨 상대 선수가 얼굴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미녀 레슬링 선수 야스카와 아쿠토(29)와 요시코(22)의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이날 야스카와와 대결에 나선 요시코는 경기가 시작되자 갑자기 야스카와에게 펀치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야스카와의 머리채를 잡은 후 안면을 연속으로 가격했다. 레슬링보다는 무차별적인 폭행에 가까웠다. 하지만 체급 차이가 워낙 커 야스카와는 반항도 하지 못하고 요시코의 가격을 그대로 맞아야했다.

결국 이 경기는 심판이 강제로 중단시키면서 7분 45초만에 끝이 났다. 야스카와는 광대뼈와 코뼈, 안와저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경기 직후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이번 챔피언전을 앞두고 감정이 격앙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은 이 경기로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레슬링 협회는 요시코의 챔피언 박탈과 강제 은퇴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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