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탕에서 보기 힘든 여탕 풍경 7 가지
2015-06-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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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com] 남성인 필자는 '여탕'에 대해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flickr.com]
남성인 필자는 '여탕'에 대해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여탕에 갔다고 들었지만 기억에 없다.
'여탕'에 대한 호기심은 있다. 탕 입구에 정말 수건이 쌓여있지 않은지가 가장 궁금했다. 목욕탕을 좋아하는 한 여성에게 이를 물었고, 그 여성은 대부분 여탕에 '수건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1. 목욕탕에서 팩 하는 사람들

[이하 pixabay.com]
남탕에서 팩하는 사람은 드물다. 피부관리에 열심인 남성들도 목욕탕에서 까지는 팩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탕에서는 얼굴 뿐 아니라 '전신 팩'을 하기도 한다. 재료도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우유, 요거트, 오이 등이다.
2. 탕 입구에 비치된 수건

남탕은 탕에 들어가기 전 수건과 때타월이 쌓여 있다. 그 흔한 "아껴 써달라"는 문구도 거의없다.
하지만 여탕에서는 탕에 들어가기 앞서 계산할 때, 수건 2장을 지급받는다. 심지어 유료인 곳도 있다.
3.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떠는 사람들
[giphy.com]
남자들도 친구들끼리 올 때는 수다를 떨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여탕에서는 주로 아주머니들이 수다를 즐긴다. 그들은 리액션도 크다. 슬픈 이야기, 기쁜 이야기 모두 격하게 공감한다. 그들이 애용하는 장소는 탕 안, 탈의실에 놓여있는 평상, 사우나 안이다.
4. 간식을 먹는 사람들

[flickr.com]
여탕에서는 팩을 하려고 가져갔던 재료가 때때로 간식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커피를 챙겨간다.
하지만 남성들은 목욕탕에서... 음... 물 한잔 정도?
5. 묶여있는 치약
[이하 giphy.com]
많은 여탕 이용 고객들이 치약을 가져간다고 한다. 이에 묶어 놓는다. 수건도 비슷한 이유에서 자유롭게 가져가지 못한다.
하지만 남탕에서는 이곳저곳 굴러다니는 치약을 볼 수 있다.
6. 돈을 넣어야 작동하는 헤어 드라이기
여성들은 남성보다 대부분 머리가 길기 때문에, 머리 말리는 시간도 오래걸린다. 즉, 드라이기 작동 시간도 길다.
남성들은 헤어 드라이기가 무료임에도, 선풍기로 말리는 분들도 많다.
7. 목욕 바구니 그 자체

[위키트리]
사실 남성들은 목욕탕 갈 때 목욕 관련 용품에 대해 '아무것도' 챙길 것이 없다. 탕 안에 모든 것이 구비돼있기 때문이다. 비누, 치약, 샴푸가 준비돼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 밖에도 필요한 물건들이 많다. 앞서 언급한 팩과 간식을 비롯해, 린스-트리트먼트 등 헤어 제품, 보디워시-보디로션 등 전신 제품, 기초화장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