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활주로 이탈 사고 현장 영상·사진

2015-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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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난 14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이탈사고 현

[연합뉴스]

지난 14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이탈사고 현장이 영상에 담겼다.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기종)은 이날 오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같은날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 항공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 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전체 승객 73명 중 25명이 경상을 입고 4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활주로 이탈 사고의 부상자 25명과 승무원 2명 등 총 27명 전원이 진료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탑승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유관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구성해본 사고 당시 상황 / TomoNews US]

일본 정부는 해당 항공기가 활주로 진입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사고기인 아시아나 162편이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시설은 통상의 착륙 코스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기체가 통상의 경우 있을 수 없는 저고도로 비행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사고기가 보통의 다른 항공기와 달리 착륙때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함에 따라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ILS)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저공에 깔린 구름 때문에 기체가 착륙 전 통상보다 고도를 더 떨어뜨렸거나 국지적 난기류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당시 히로시마를 포함한 서일본 상공에 강한 한기를 동반한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히로시마가 있는 주고쿠 지방에 난기류가 일어나기 쉬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CNN]

[사고 현장 목격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활주로 이탈한 아시아나기 / 이하 도쿄=로이터 뉴스1]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