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7연승' 새 역사 중심에 선 손흥민

2015-04-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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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에 열린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활약하며 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에 열린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활약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 뉴스1]

기다렸던 손흥민(23·레버쿠젠)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전후방을 모두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7연승의 한가운데 자리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 96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 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한국 팬들은 손흥민의 발 끝에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이 지난 11일 마인츠를 상대로 한 달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17호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계속해서 갱신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1985~86 시즌 세운 시즌 19골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상대 팀인 하노버와도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하노버를 상대로 지금까지 4골 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노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평소 손흥민과 반대편에서 뛰며 수비수들을 분산시켰던 카림 벨라라비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며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하거나 공간을 만들며 측면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을 펼치도록 하는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필요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직접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득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왼쪽에서 뛰던 손흥민은 어느샌가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뛰는 등 하노버의 수비진에 계속적인 혼란을 줬다. 부지런하고 빠른 상황 판단을 보인 손흥민의 활약에 레버쿠젠은 빠른 시간안에 3골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쉬운 경기를 펼쳤다.

3-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의 절대적인 조력자 벨라라비가 경기에 투입됐다. 벨라라비의 투입 후에도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의 측면 수비를 허물었다.

손흥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지만 90분 동안 계속해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의 4-0 완승과 7연승에 일조했다. 레버쿠젠의 7연승은 지난 2001~02 시즌 세웠던 한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손흥민은 연승의 시작이었던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뒤 이후에도 팀의 연승 달성에 앞장서 훗 날 팬들에게 이름을 깊게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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