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너는 내 운명' 10년 후
2015-04-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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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MBC '2015 휴먼다큐 사랑 프롤로그 10년간의 사랑'] PD가 물었다. "


PD가 물었다. "10년이 지났다. 영란 씨 말고 다른 사랑을 생각해 본 적 없냐?"고.
지난 27일 MBC '휴먼다큐 사랑' 10주년 기념 특집 '2015 휴먼다큐 사랑 프롤로그 10년간의 사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너는 내 운명' 편 주인공 정창원 씨는 PD의 '다른 사랑 생각해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녀가, 선녀의 옷깃이 바위에 스치는 일이 한번 일어났던 걸로 아주 감사하다. 그리고 그런 일이 한 사람에게 또 일어나겠나. 안 일어난다, 예 한번이면 (족하다)"라고 답했다.
2006년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첫 시즌 '너는 내 운명' 편은 간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서영란 씨와 그 사실을 알고도 그녀와의 사랑을 시작한 남자 정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 씨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영란 씨를 다시 만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둘이서 손잡고 하염없이 걸어 다닐 것 같아요. 느리적 느리적...그냥 어깨 빌려주고 따뜻하게 손 잡아 주고 사랑한다고"라고 말했다.
정 씨와 영란 씨의 이야기는 가수 이승환 씨의 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