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발표회 때 정상 아냐, 정신과 치료받을 것"

2015-07-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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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조영남 씨가 자진하차를 선언하며 일어나자 이경규 씨가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조영남 씨가 자진하차를 선언하며 일어나자 이경규 씨가 말리고 있다 / 연합뉴스

제작발표회에서 독설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수미(66)씨가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에 하차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조선일보는 김수미 씨가 자사에 단독으로 보낸 서한에서 전날(16일) '나를 돌아봐' 관계자에게 하차할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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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씨는 조선일보에 보낸 서한에서 "(나를 돌아봐) 제작보고회 전날밤까지 개그맨 장동민이 가여워 같이 가자고 했지만 또 출연 못할 사정이 있는 듯 했다"며 "그런데 인터넷에 '김수미, 전라도 군산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저는 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부터 정상이 아니었다"며 "이미 정신 줄 놓았다. 제작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내가) 미쳤구나, 정상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김수미 씨는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할 수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리며 후배들께 미안하다"며 "마지막으로 시청률 압박에 오버 액션을 해 물의를 일으켜 KBS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김수미 씨는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선배 조영남 씨에게 "시청자들이 그팀(조영남·이경규)은 관심없다"며 지적했다. 이에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의 발언이 "모욕적"이라며 갑자기 현장을 떠났다.

이후 당시 상황을 모두 담은 풀영상이 공개됐고 해당 영상에는 김수미 씨가 출연진 이홍기, 박명수 씨에게 독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나를 돌아봐'는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편성이 확정된 프로그램으로 김수미 씨는 장동민 씨와 한팀을 이뤘었다.

이날 세계일보는 '나를 돌아봐' 제작진 측도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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