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없는 인형이 주렁주렁…멕시코 '인형의 섬'

2015-08-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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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mpmrecords공포 체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휴가시즌에 멕시코에 있는 '인

유튜브, mpmrecords

공포 체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휴가시즌에 멕시코에 있는 '인형의 섬'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소치밀코(Xochimilco)라는 곳에는 '인형의 섬(the Isla de las Munecas)'이 있다. 이 곳은 기괴스러운 곳으로 유명하다.

섬 곳곳에는 팔이나 다리가 없는 인형들이 수백 개 달려있다. 이들 인형은 눈이 빠져 있거나 얼굴에 못이 박혀 있는 등 성한 것이 하나도 없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섬은 1990년 지방 의회가 운하 청소를 위해 우연히 방문하면서 발견됐다. 이후 섬은 멕시코에서 매우 유명해졌다. 특히 26년간 홀로 섬을 지킨 예술가 돈 줄리앙 산타나 배레라(Don Julian Santana Barrera)의 이야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됐다.

약 90여 년 전 배레라는 소녀 시체가 운하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녀를 구하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던 그는 운하에서 소녀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인형을 발견하고, 위로하는 뜻에서 인형을 나무에 걸었다.

하지만 배레라의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배레라는 숲에서 이상한 발자국 소리와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심지어 자신의 오두막에 있을 때도 그는 괴상한 소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인형이 소녀 귀신에 씌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거라고 믿은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인형을 숲에 매달기 시작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26년간 지속됐다.

2001년 배레라는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그가 사망한 곳은 공교롭게도 소녀가 사망한 장소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레라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애초부터 물에 빠져 죽은 소녀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형의 섬은 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신비로운 이야기와 오싹함을 즐기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Just south of Mexico City, between the canals of Xochimico you can find a small island with a sad background which never...

Posted by Isla de las Muñecas on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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