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롯데 수박바' 일본보다 30% 비싸다

2015-08-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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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롯데가 같은 제품을 한국과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롯데가 같은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 다른 가격에 팔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상품은 여름철 대표 아이스크림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제과 '수박바'다.

일본의 '롯데 수박바'를 찾아 한국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해 봤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BIG수박바'다. 내용물은 같으나 크기만 다른 상품으로 보인다.

일본 수박바

일본에서 롯데 수박바(125mL)는 편의점 가격으로 108엔(약 1020원 - 패밀리마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 수박바

위키트리

한국에서 롯데 수박바(75mL)는 편의점 가격 800원으로 판매된다.

단위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수박바는 일본에서 8.16원/mL, 한국에서는 10.67원/mL이다. 결과적으로 '수박바'는 일본과 비교해 한국에서 30%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답변을 준다고 했으나 이틀이 지나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가 높은 일본보다 한국 제품 가격이 높아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 소비자를 기만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아이스크림 유통 구조상 50% 할인해서 파는 매장이 많긴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롯데리아 '새우버거'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새우버거와는 달리 '통새우'가 여러 마리 들어있는 일본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한국 네티즌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은 롯데 '아몬드 초코볼'을 조명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가격(약 2000원)에 팔리는 '아몬드 초코볼' 한국 제품에는 초코볼 12개, 일본 제품에는 24개가 들어있었다. 중량도 약 2배 차이가 났다. 한국 제품에는 일본과 비교해 저렴한 '식물성 유지'를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카카오버터'를 사용했다.

당시 롯데제과 측은 "일본 롯데의 아몬드 초콜릿은 경쟁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하 MBC '불만제로UP'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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