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일본 명물 '고양이역장' 후임에 '부하 고양이'

2015-08-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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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전임 역장 '타마' 사진 옆에 선 신임 역장 '니타마'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죽은 전임 역장 '타마' 사진 옆에 선 신임 역장 '니타마'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명물이었던 '고양이 역장' 다마의 후임 역장을 다마의 '부하 고양이'였던 '니타마'가 맡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철도회사 와카야마 전철은 자사가 운영하는 기시가와선(貴志川線)의 무인(無人)역인 기시(貴志)역의 마스코트였던 고양이 '다마'가 지난 6월 죽자 후임 역장으로 기시역 역장 대행 겸 인근 이다키소(伊太祈曾)역 역장이었던 고양이 '니타마(5살)'를 이날 임명했다. 둘다 암컷 삼색 고양이다.

16년 2개월을 살고 죽은 다마는 승객이 뜸해진 기시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이듬해인 2007년 '역장'으로 임명돼 기시역을 승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게 만들었다. 죽은 뒤에는 '명예 영구 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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