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쳐든 일본산 독사" 아베에 돌직구 날린 북한

2015-08-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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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를 발표하고 나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총리 / 연합뉴스 북한이 아

담화를 발표하고 나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총리 / 연합뉴스

북한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독설을 날렸다.

북한은 19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아베 총리 담화에 대해 "과거 죄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에서 북한은 아베 총리를 "패전국의 수장으로서 짓수그린 몰골이 아니라 마치 대가리를 쳐들고 혀를 날름거리며 독을 내뿜는 일본산 독사 그대로였다"라고 표현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아베 담화에를 두고 "미국에서조차 불충분한 사과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라며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국제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날 일제에 의해 형언할 수 없는 참혹한 인적,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본 우리 인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치솟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인류에게 피해를 준 전범죄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라며 "죄악에 찬 과거의 반성은 결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장난거리가 아니다"라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15일 아베 총리는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에서 과거 총리들의 사과를 언급하며 '과거형'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을 뿐 과거사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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