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이 실제로 동원된 사례를 확인해 봤다"
2015-08-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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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언비어를 퍼트렸다가 검거된 사례 / 국방부 북한 포격 도발 이후 SNS에 전쟁

북한 포격 도발 이후 SNS에 전쟁 시 예비군 동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는 20일 "징집에 관한 글을 게시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사실을 부인했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은 처벌받게 될 것이라 밝혔다.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은 20대 남성으로 이 남성은 21일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예비군이 동원된 사례가 있을까? 동원령은 크게 '군 부대 확장 및 창설을 위한 병력 동원'과 '향방 동원'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군 부대 확장 및 창설을 위한 병력 동원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국무회의를 거친 뒤 발령하는 것으로 개국이래 현재까지 한 번도 내려진 적이 없다.

2. 향방 동원
향토 방위를 위해 내리는 명령으로 권한은 군단장 또는 사단장(수임군 부대장)에게 있다. 향방 동원은 전쟁뿐 아니라 재난 시에도 발령될 수 있다.

21일 위키트리가 국방부(@ROK_MND) 예비전력과에 확인한 결과 1968년부터 현재까지 향방동원령이 내려진 사례는 총 91건이다. 1996년 이후 북한 도발로 인한 소집은 한 차례도 없으며 그동안 동원된 예비군 수는 총 457만 7325명이다.
향방동원령이 내려진 대표적인 사례를 정리했다.
- 1996년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
1996년 6월 강릉시 인근 해역에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된 후 특수부대원 26명이 강릉 일대로 침투한 사건이다.
당시 군은 49일간 북한 특수부대원 뒤를 쫓으며 예비군을 소집했다.
-1995년 부여 무장공비 소탕작전
1995년 10월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뒷산에 무장간첩 2명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향방동원령이 내려져 1명을 생포하고 한 명을 사살했다.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1968년 11월 북한 유격대가 남한에서 반정부 민중 봉기를 일으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울진과 삼척으로 침투했다.
우리 군은 대간첩 대책본부를 세우고 군과 향토예비군을 동원해 소탕작전을 벌였다.
-2007년 제주 폭우, 2005년 울산 폭우 피해 복구 위한 재해 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