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가 뭐길래" 방울뱀 목에 둘렀다 손절단 위기

2015-08-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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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 남성이 셀피를 찍으려 방울뱀을 목에 둘렀다가 손을 물렸다. 독은 삽시간에 퍼졌고

미국서 한 남성이 셀피를 찍으려 방울뱀을 목에 둘렀다가 손을 물렸다. 독은 삽시간에 퍼졌고 최악의 상황에는 손을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 뉴스1(출처: KCBS-TV)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서 한 남성이 셀피(셀카)를 찍으려고 방울뱀을 들었다가 손을 물려 절단될 위기에 놓였다.

알렉스 고메즈(36)가 지난 24일 레이크엘시노어의 집 근처 목장에서 1.2m 방울뱀을 발견해 방울뱀을 목에 두르고 셀피를 찍으려다가 손을 물렸다고 지역 언론사인 KCBS-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뱀에 물리자 알렉스의 손은 부풀어 올랐고 온몸에 통증이 왔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해독제를 투여해 간신히 목숨은 구했으나 손가락이나 손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뱀을 발견했을 당시 알렉스와 함께 있었던 조카 로니는 "방울뱀이 크기가 컸고 10개의 방울에서 소리가 났다"고 KCBS-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알렉스의 모친 데보라 역시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런 것(방울뱀)을 목에 둘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목을 물릴 수도 있었다"라고 철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의 '피부가 썩기 시작했다'면서 '부끄러운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아들에게 큰 교훈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극심한 가뭄과 더위가 이어지면서 방울뱀의 출몰이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관계자에 따르면 일 년에 약 800명이 방울뱀에 물리며 이중 한두 명은 목숨을 잃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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