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성 논란' 부산대 교수 2학기 강의 모두 폐강

2015-08-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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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본관 / wikipedia.org 학생에게 정치적 편향성을 강조해 논란이 됐던 부

부산대 본관 / wikipedia.org

학생에게 정치적 편향성을 강조해 논란이 됐던 부산대 최우원 철학과 교수가 새 학기에 진행할 강의 3개 전부 정원미달로 폐강됐다.

부산대 학내 규정은 최저 수강 인원을 채우지 못한 수업은 폐강해야 한다.

30일 국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2학기에 최 교수가 개설한 교양강의 3개가 전부 학생들의 저조한 신청률 때문에 폐강됐다. 결국, 다음 달에 개설되는 2학기 수업에 최 교수는 정규수업이 하나도 없다.

부산대 최우원 교수 새 학기 강의 `0`
최 교수는 2012년 철학과 형이상학 수업에서 “종북 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시오”라는 주제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운영하는 ‘조갑제 닷컴’에 글을 올리게 하는 과제를 냈다. 최 교수는 이 때문에 물의를 일으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 최 교수는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조작 증거를 찾으시오”라는 과제도 내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노무현 리포트 논란' 부산대 교수가 일베에 남긴 글
이에 최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전자개표기 사기극 가짜 대통령 노무현 사건이 부산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밝혀질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에 대해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6월 "학우들을 협박하는 '일베 교수' 최우원 교수님께 총학생회가 고함"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과학 철학' 수업에서 (최 교수가) 학우들에게 강요한 리포트를 즉각 취소하라. 또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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