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7가지
2015-09-14 15:21
add remove print link
닌텐도 홈페이지 1985년 9월 13일 일본에서 패미컴(Family Computer)으로

1985년 9월 13일 일본에서 패미컴(Family Computer)으로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일본 내에서 681만 장, 전 세계적으로 4024만 장을 판매했다.
giphy.com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흥행 이후,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항상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목록에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가 항상 올라간다.
1981년 ‘동키콩’에서 처음 등장한 마리오는 이제 닌텐도 마스코트다. 또 '미키 마우스'처럼 20세기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슈퍼 마리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7가지를 정리해 봤다.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면 당신은 슈퍼 마리오 시리즈 ‘열혈 팬’이 틀림없을 것이다.
1. ‘마리오’ 이름 기원
giphy.com
1981년 ‘동키콩’에 처음 등장했을 때 마리오(Mario)는 이름 없는 캐릭터였다.
‘동키콩’ 개발 당시 사업이 안 되는 닌텐도 미국지부는 임대료를 밀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건물주인 이탈리아계 마리오 시갈(Mario Segale)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사무실을 종종 쳐들어오곤 했다. 어느 날 사무실에 쳐들어온 마리오가 ‘동키콩’을 플레이하고 있었고, 통통한 체형의 마리오를 본 직원들을 망설임 없이 이름없는 캐릭터에게 마리오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이탈리아인 이미지를 참고해 마리오 캐릭터를 만든 미야모토 시게루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 이름에 동의했다.

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보스 쿠파(Koopa)는 한국의 음식 국밥에서 따온 거다.
2. 마리오 성우 (찰스 마티네이)
“이츠 미! 마리오”로 유명한 마리오 성우는 찰스 마티네이(Charles Martinet)가 맡고 있다.
그는 마리오처럼 이탈리아계인데, 마리오가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어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돼 캐스팅됐다.
그는 마리오뿐 아니라 루이지, 와리오, 와루이지 등 다른 캐릭터의 성우도 맡고 있다.
3. ‘슈퍼 마리오’ 영화
슈퍼 마리오는 1993년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제목으로 실사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다.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와 ‘닉슨’을 찍은 밥 호스킨스가 마리오 역으로, 그리고 ‘이지 라이더’와 ‘스피드’의 고 데니스 호퍼가 쿠파 역으로 출연했다
문제는 게임과 다르게 영화는 정말 ‘괴작’이었다. 원작을 제대로 재현한 것도 아니었고, 귀여운 캐릭터였던 요시는 실제 공룡처럼 재현돼 오히려 징그러웠다.
영화는 4800만 달러 제작비로 2100만 달러 수입을 거둬 흥행에 처참히 실패했다.
4. 섬뜩한 스토리
giphy.com
처음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매뉴얼에는 게임 스토리가 있다. 이게 좀 섬뜩한데 마리오가 주먹으로 치는 블록은 사실 마법에 걸린 버섯왕국 국민들이다. 매뉴얼에 포함된 스토리는 이렇다.
버섯들이 사는 평화로운 왕국은 어느 날 강력한 마법을 다루는 큰 거북 쿠파 일족의 침략을 받게 됐습니다.
얌전한 버섯 일족은 모두 쿠파의 마법으로 ‘바위’나 ‘벽돌’, ‘포자’로 모습이 변했고, 버섯 왕국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버섯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고 되살릴 수 있는 것은 버섯 왕국의 피치 공주입니다.
그러나 공주는 지금 대마왕 쿠파의 손안에 있습니다. 마리오는 거북 일족을 쓰러뜨리고 피치 공주를 구해 평화로운 버섯 왕국을 다시 일으키고자 길을 떠났습니다. 텔레비전 안의 마리오는 바로 당신입니다.
5. 라이벌 '소닉 더 헤지혹'
giphy.com
게임회사 세가(SEGA)가 닌텐도와 경쟁하기 위해 마리오같은 마스코트를 새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회사 안에서 디자인을 모집했다.세가는 각종 동물 디자인 중에서 고슴도치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캐릭터를 이용해 세가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속도감을 더한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 게임이 1991년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이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소닉 더 헤지혹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소닉 어드벤쳐2’ 이후로 소닉 시리즈의 판매율은 점점 떨어져서, 소닉은 이제 닌텐도의 게임인 ‘마리오와 소닉의 베이징 게임’이나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는 처지가 됐다.
6. '안습' 루이지
giphy.com
루이지는 애초에 마리오 색상을 녹색으로 변형시킨 캐릭터로 출발했다. 루이지는 형 마리오의 인기에 밀려 존재감 없는 캐릭터라는 설정이 자리잡혔다.2인자 캐릭터는 게임에도 반영돼 있는데, ‘슈퍼 마리오 64 DS’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대화를 해보면 루이지의 존재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 속 특수 능력도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물 위를 달리는 것이었고, 심지어 캐릭터가 강해지는 ‘플라워’를 먹으면 투명해진다.
심지어 다른 게임에서는 쿠파에게 ‘녹색남’이라 불리며 이름도 기억되지 못한다.
7. URMRGAY
2007년 발매된 슈퍼 마리오 갤럭시 로고에서 별이 붙은 글자만 떼면 URMRGAY가 된다. 여기에 띄어쓰기를 넣으면 U(You) R(are) MR(Mr.) GAY(Gay)가 된다.
우연한 일치라고 하기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