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엄마들이 '모유 수유' 단체 사진 공개한 이유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군인 엄마들의 단체 사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사진작가 타라 루비(Tara Ruby)는 여군들이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군대에서도 모유 수유가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됐다.

루비는 "내가 복무할 당시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을 위한 배려나 선택사항 자체가 없었다"며 "오늘 우리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한다고 해서 군인답지 못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여성들을 더 강인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13일 CNN에 따르면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루비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군인으로 공군으로 근무했다. 당시 그는 빈 사무실이나 화장실을 찾아서 20~30분간 재빨리 모유 수유를 해야 했었다.

이날 군인 엄마들의 사진 촬영은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 육군 기지에서 이뤄졌다. 루비는 포트 블리스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단 사실에도 무척 기뻐했다.

한편 해당 사진 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normalizebreastfeeding'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