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때문에 이름을 두 번 바꾼 남자

2015-09-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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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ar would you go as a film fan?Posted by T

How far would you go as a film fan?

Posted by The Daily Star on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속 로봇인형 '버즈' 광팬인 남자가 다시 이름을 바꿨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로봇 캐릭터인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로 이름을 개명했던 영국 데본 출신 청년이 다시 본래 이름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남성이 다시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그가 운전면허를 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 자동차운전면허국(DVLA:Driving and Vehicle Licensing Agency)은 이름 때문에 그에게 면허 부여를 거부했다.

버즈는 "이들은 유럽 회사이기 때문에 내가 해외로 나가 '버즈 라이트이어(미국 캐릭터)'라는 이름의 ID카드를 보여주면, 자신들 회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자동차운전면허국에서도 이름 변경에 대해 사전에 협의됐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후 내 이름이 단독 날인 증서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브링톤 마라톤에서 어린이 암 자선 기금으로 4000파운드(한화 약 730만 원) 이상이 모이면 자기 이름을 '버즈 라이트이어'로 변경한다고 했다. 모금이 이뤄지자 그는 샘 스티븐스(Sam Stephens)이라는 이름에서 '버즈 라이트이어'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가 이런 모금 활동을 시작한 것은 친한 친구가 자신의 여동생이 악성 질환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기도 하다.

'토이스토리'는 인형들의 우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6살짜리 남자 아이 앤디가 가장 아끼는 카우보이 인형인 '우디'는 최신 액션 인형 '버즈'가 나타나자 아이의 관심으로부터 밀려난다.

기세등등해진 버즈는 자신이 장난감이 아닌, 외계에서 불시착한 우주전사라고 믿는다. 우디는 버즈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만, 우여곡절 끝에 둘은 바깥세상에서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카우보이와 우주전사 인형은 목숨을 건 모험으로 진정한 우정과 신뢰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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