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꿈꾸던' 홍진경이 모델 시작한 사연
2015-09-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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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37) 씨가 모델을 시작한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37) 씨가 모델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홍진경 씨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울릉도를 벗어나 모델이 되고 싶은 고등학생 박유민 군 사연을 듣고 자신이 모델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홍 씨는 "(어렸을 때) 공부를 잘했다"며 "공부하는 걸 되게 좋아해서 유학 가는 게 꿈이었다. 더 공부를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외국에 학교, 기숙사까지 알아본 상태에서 집안이 정말 갑자기 기울어지는 일이 생겨 그 꿈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나서 모델 대회에 나간 거다"며 "모델의 길은 꿈을 향해 간 것이 아니라 희생의 길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연예인이 돼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차선으로 선택한 모델 일에서 예상치 않았던 행복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희생이 길이 가시밭길인 줄 알았는데 그 길로 걷다 보니 가끔씩 시원한 바람도 불고 맛있는 샘물도 있고 놀이터도 나오고 좋은 친구들도 많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그는 "내가 꼭 가려고 했던 곳이 길이 아니더라도 세상은, 인생은 또 멋진 것을 주는 것"이라며 "유민 군에게 모델 꿈을 접으라는 게 아니라 다른 길에도 또 좋은 것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