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우주'를 소재로 한 만화책 6선

2015-10-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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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흐르는 물을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미래 화성인이 거주할 집 디자인 대회를 열

화성에서 흐르는 물을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미래 화성인이 거주할 집 디자인 대회를 열었다. 인간중심적으로 말하자면, 요 며칠 '우주적으로' 엄청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우주는 여전히 궁금하고 신비로운 저 너머의 세계다. 우주를 탐구하는 건 과학자들만이 아니다. 많은 예술가들, 작가들도 우주를 상상하고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

여기 소개한 6개 작품도 그렇다.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우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작품을 모았다. 이것 말고도 우주를 소재로 한 만화책은 많다. 하나씩 찾아 읽으며 두근두근 우주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1. 우주형제

코야마 츄야

코야마 츄야(小山宙哉) 작품이다. 한국에는 지난 5월 24권이 번역되어 출간됐다(서울문화사). 어릴 때부터 우주를 동경하던 형제가 따로 또 함께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섬세한 감정선, 코믹한 캐릭터,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유연하게 풀어낸 만화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된 적 있는 인기 작품이다. 영화 '우주형제'(2012)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 오구리 슌(小栗旬·32)이 주연을 맡았다.

2. 극한의 별

야마다 요시히토

야마다 요시히토(山田 芳裕) 작품이다. 한국에는 출판사 대원씨아이가 4권까지 모든 책을 번역 출간했다. 품절된 상태라 구입은 어려워 보인다.

'극한의 별'은 요즘 지구적 화제인 화성을 소재로 다룬다. 영화 '마션'과도 내용이 유사하다. 인류 최초 화성에 착륙한 탐사대가 행방불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화성에는 단 한 명의 우주 조종사가 살아남아 구조대를 기다린다. 지구에서는 그를 구하기 위해 구조대를 모집한다. (정말 '마션'과 비슷하다)

3. 우주에서 온 왕자

고유성

한국 만화가 고유성 씨 작품이다. '소년 신문'에 연재하던 것을 단행본으로 만든 작품으로 80년대 당시 꽤 인기 있었다. 예원문화사에서 1986년 12월 1권을 출간했다. 2권 완결이다.

아주 오래 전에 지구에 온 외계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한때는 외계인이었던 주인공은 시간이 한참 흐른 미래에 다시 우주로 나아가게 된다. 어두운 미래가 배경으로 그려지는 등 꽤 진지한 SF과학만화다. 지난 3월 스토리툰 출판사에서 전자책으로 재출간했다.

4. 우주의 해적 하록 선장

마츠모토 레이지

일본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松本 零士) 작품이다. '우주전함 야마토', '은하철도999' 등도 그의 작품이다. '우주의 해적 하록 선장' 역시 많은 일본 인기 만화처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한국에는 '빙그레 문고'에서 번역 출간됐다. 애니메이션은 '애꾸눈 선장'이라는 이름으로 1980년 4월 TV에서 방영됐다.

2977년 미래가 배경이다. 우주로 모험을 떠나는 다소 엉뚱하고 무모한 사나이들 이야기를 그렸다. 부패한 지구를 비판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사나이들 이야기는 특히 소년들에게 사랑받았다.

5. 은하철도 999

마츠모토 레이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주 만화 가운데 하나다. '우주의 해적 하록 선장'에서도 소개했지만 마츠모토 레이지(松本 零士) 대표작이다. 일본 최초의 SF 작가라 일컬어지는 미야자와 겐지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국에는 여러 차례 해적판이 돌아다니다, 1997년 대원씨아이가 정식 출간했다. 절판돼 구하기 어렵다.

소년 철이와 신비한 여인 메텔이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로 가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타고 가는 여정을 담았다. 재미도 있지만 상당히 심오한 세계관과 구성 때문에 여러 차례 보고 분석하는 마니아들이 많다.

6. 7SEEDS

타무라유미

'바사라(Basara)'로 유명한 타무라 유미(田村 由美) 작품이다. 소개한 작품 중 유일하게 여성 만화가가 그렸다. 2001년 연재 시작돼 여전히 연재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에서 지난 7월 26권이 출간됐다.

지구 멸망의 순간, 각 정부는 7명씩 한 팀으로 꾸린 '인류의 씨앗'을 냉동시킨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이 '씨앗'들이 깨어난다. 7SEEDS는 냉동 보존된 사람들이 황량한 지구에서 겪는 사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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