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트렌스젠더입니다. 제 가슴도 검열할 건가요"

2015-10-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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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they blocked this image of all things. Repo

So they blocked this image of all things. Reposting to see if they'll take it down again. #DoIHaveBoobsNow #FreeAllBodies #FreeTheNipple #GirlsLikeUs Photo cred: @rivkah_foto

Courtney Demone(@courtdemone)님이 게시한 사진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묻고 싶네요. 저도 젖가슴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제 가슴 사진도 검열할 건가요?"

캐나다에 거주하는 커트니 데몬(Courtney Demone·24)은 최근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MTF(Male to Female)' 트렌스젠더다. 남성의 몸(Male)에서 여성의 몸(Female)으로 성전환 중이다. 그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 가슴 노출 운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그는 해외 시사·이슈 블로그 매체 마셔블(Mashable)에 긴 글을 올렸다. 성 차별적 잣대로 여성 가슴이 검열되는 소셜미디어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호르몬 치료로 가슴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약간 아프지만 정말 기쁘다"며 글을 시작했다. 곧 그는 "내 몸에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내 정체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종종 혼란스러움이 느껴지곤 한다"고 썼다.

그가 상체를 노출한 채 서있자 그의 룸메이트가 "너는 이제 여자잖아. 그러니까 넌 이제 셔츠를 입어야 해"라 말했고, 데몬은 그 후부터 자신의 유두를 부끄럽게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여자니까"로 시작되는 다른 요구사항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성용 지갑을 들어야 한다라거나, 머리 길이도 더 길어야 한다" 같은 것들이었다.

그는 "내 가슴이 어느 정도로 커졌을 때부터 상체 노출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라 질문했다. "사회는 무슨 이유 때문에 여성이 몸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게 하나요?", "왜 남성은 되고 여성은 안 되나요?"라는 질문도 이었다.

데몬이 언급하고 있는 '여성 가슴 노출 검열'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들이 여성 가슴 사진을 검열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몸의 자유를 주장하며 해외 유명 스타 등이 가슴 노출 운동을 한 것과 상충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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