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시리즈 게임 6가지
2015-11-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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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최근 개봉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같은 이름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최근 개봉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같은 이름을 가진 게임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1998년에 출시한 실시간 전략 게임(이하 RTS - Real Time Strategy) ‘스타 크래프트’로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RTS는 실시간 컨트롤로 이뤄지는 전투를 벌이는 액션 게임이다.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에서 만든 첫 RTS 게임이다. ‘워크래프트’는 1994년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다른 게임 아류작 취급을 받았다. ‘워크래프트’는 후속작부터 점차 인기를 얻어 RTS 게임 전성기를 열었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이용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려고 했다. ‘워크래프트’ 게임 6가지를 모아봤다.
1.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 (1994)
‘워크래프트’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장르는 RTS 게임이다. MS-DOS로 출시됐다. MS-DOS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OS다.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은 ‘1차 대전쟁’이라고 불리는 오크와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다뤘다.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주인공 안두인 로서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1992년에 웨스트우드(Westwood)가 만든 RTS 게임 ‘듄2’를 베꼈다는 악평을 듣기도 했다. ‘듄2’는 RTS 장르 시초격인 게임이다. 당시 출시된 RTS 게임들은 ‘듄2’ 영향을 안 받기 힘들었다.
2. 워크래프트2 (1995)
‘워크래프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본편인 ‘어둠의 물결’과 확장팩인 ‘어둠의 저편’으로 이뤄져 있다. MS-DOS, Mac OS, 윈도우즈 등으로 출시됐다.
1편 배경인 오크와 인간의 첫 전쟁으로부터 6년 뒤를 다뤘다. 이 작품부터 ‘듄2’의 아류작이라는 평에 벗어나 ‘워크래프트’ 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갖추기 시작했다.
‘듄2’를 만든 웨스트우드 스튜디오는 RTS 게임 ‘커맨드 앤 컨커’를 비슷한 시기에 발매했다. ‘워크래프트2’는 ‘커맨드 앤 컨커’와 함께 RTS 게임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게임 잡지에서 인기투표를 하면 두 게임이 1, 2위를 다퉜다.
‘워크래프트2’는 ‘커맨드 앤 컨커’보다 장점도 많았다. 320X240 해상도를 가진 ‘커맨드 앤 컨커’에 비해 ‘워크래프트2’는 640X480이라는 고해상도 그래픽을 채택했다. RTS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 ‘전장의 안개’(Fog of War)를 처음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장의 안개’란 RTS 게임에서 아군 시야가 닿지 않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시스템을 말한다.
블리자드 RTS 게임에서 처음으로 지도 편집기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블리자드 RTS 게임에서 지도 편집기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3. 워크래프트 어드벤쳐: 로드 오브 클랜 (개발 중단)
블리자드에서 만들다가 개발 중단한 워크래프트 시리즈다. 원래 1997년 발매 예정이었다.
‘워크래프트 어드벤쳐’는 루카스 아츠에서 제작한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처럼 마우스를 이용한 어드벤쳐 게임이었다. 블리자드와 작화를 담당했던 러시아 애니메이터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해, ‘워크래프트 어드벤쳐’ 발매는 조금씩 미뤄졌다. 1998년 루카스 아츠는 3D 그래픽을 이용한 게임 ‘원숭이 섬의 저주’와 ‘그림 판당고’를 선보였다. 그에 비하면 2D 그래픽으로 만든 ‘워크래프트 어드벤쳐’는 세련되지 못했다.
블리자드는 결국 ‘워크래프트 어드벤쳐’ 개발을 중단했다. 이 작품에서 ‘워크래프트3’에 나오는 스랄이 처음 등장한다.
4. 워크래프트3 (2002)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본편인 ‘레인 오브 카오스’와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으로 이뤄져 있다. 윈도우즈, Mac OS 등으로 출시됐다.
‘워크래프트3’는 인간, 오크, 언데드, 나이트 엘프 사이에 발생하는 충돌을 다뤘다. 로데론 왕자 아서스의 타락과 불타는 군단에 맞서 나머지 종족이 힘을 합치는 내용이 전개된다. 이 이야기는 온라인 RPG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이어진다. 스랄,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유명 영웅들도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했다.
‘워크래프트3’는 롤플레잉(RPG) 게임 시스템이 섞인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3D 폴리곤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는 ‘스타 크래프트’까지 3D 폴리곤으로 만든 그래픽을 2D로 처리해서 표현했다.
2010년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OS 장르를 탄생시킨 게임이기도 하다. AOS장르는 플레이어가 영웅을 선택해 그를 키우면서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게임을 말한다. AOS 게임에는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스톰’ 등이 있다.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 World of Warcraft)는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MMORPG다. MMORPG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말한다. ‘워크래프트 어드벤쳐’가 취소된 덕분에 WoW는 RTS 장르를 벗어난 첫 ‘워크래프트’ 게임이 됐다.
게임 스토리는 ‘워크래프트3’에서 이어진다. 타락한 왕 아서스가 리치 왕이 된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라는 두 진영 사이의 대립은 더 중요해졌다. WoW는 ‘불타는 성전’(2007), ‘리치 왕의 분노’(2008), ‘대격변’(2010), ‘판다리아의 안개’(2012),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2014) 총 5개의 확장팩이 출시됐다. 2016년 여섯 번째 확장팩인 ‘군단’이 출시될 예정이다.
WoW는 MMORPG 사상 엄청난 히트를 한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2014년 블리자드 측은 전 세계 244개국에서 약 1억 개 이상의 게임 계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창 전성기일 때는 WoW는 많은 중독자를 만들어 냈다. 또한, WoW는 인터넷 문화에서도 한 축을 담당했다. 지금 많이 쓰는 유행어인 ‘킹왕짱’, ‘신박하다’ 등은 WoW 관련 커뮤니티에서 만들어 낸 유행어다. ‘킹왕짱’은 한 WoW 사용자의 캐릭터 이름이었다. ‘신박하다’는 WoW 직업 중의 하나인 ‘성기사’를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6.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2014)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블리자드가 개발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은 카드로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일명 ‘돌겜’이라고 불린다. (혹은 농담으로 ‘운빨게임’으로도 불린다) 지난 5월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려졌다.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을 따르고 있다. ‘워크래프트’ 캐릭터와 관련한 카드를 모아서 사람 혹은 컴퓨터와 싸울 수 있다. 지난해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출시됐고, 올해 두 번째 확장팩 ‘대 마상시합’이 추가됐다.
요금제는 부분 유료방식이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 게임 중에서 최초로 스마트 폰·스마트 패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