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양성애자거나 동성애자다" 연구발표

2015-1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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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여성 대부분이 양성애자(바이섹슈얼)거나 동성애자(레즈비언)라는 연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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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부분이 양성애자(바이섹슈얼)거나 동성애자(레즈비언)라는 연구가 나왔다. 레즈비언이 여성에게 훨씬 강하게 끌리긴 하지만 이성애자 여성 대부분도 남성 나체뿐 아니라, 여성 나체에 성욕을 느낀다는 연구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 에섹스 대학 심리학 교수 제럴프 리에거(Gerulf Rieger) 박사 연구팀이 여성 345명을 실험한 결과다. 지난달 26일 미국 생명공학 정보 국가 센터(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 여성들에게 벌거벗은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여준 뒤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실험대상자 82%가 여/남 나체에 동공이 커지는 등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보이는 신체 변화가 나타났다. 이성애자로 확인된 여성 가운데 74%도 매력적인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강한 성적 반응을 보였다.

레즈비언의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강한 성적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대다수 남성이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성에 강한 성적 반응을 보인다며, 레즈비언의 반응이 남성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리에거 박사는 "이 연구는 여성 상당수가 양성애자거나 동성애자라는 것을 명확히 증명했다. 그 자신이 그것을 인식하든 아니든 무관하다"라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결과 대외적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보이는가가 그들의 성 역할이나 성적 취향을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외모적으로 남성성을 지향하는 레즈비언이라고 해서 행동 또한 남성적인 것은 아니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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