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야 한다" 세계 유명 '축구 더비' 10선
2015-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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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축구에서 '더비(Derby) 경기'라고 하면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맞대
보통 축구에서 '더비(Derby) 경기'라고 하면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나 라이벌 팀의 경기를 일컫는다.
'더비'를 이루는 팀들은 '하늘 아래 태양이 두 개 일 수는 없다'는 듯 엄청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맞대결은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로 간주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법. 그 가운데 유명 '더비' 경기를 모아봤다.
1. 올드펌 더비
셀틱 VS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를 하는 두 팀의 경기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더비 경기'로 알려져 있다. 두 팀은 종교적인 이유로 라이벌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도 하다. 셀틱 팬들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이고 레인저스 팬들은 스코틀랜드계 개신교 신자들이 대부분이다.
단 현재는 셀틱이 1부 리그, 레인저스가 2부 리그에 속해 있어 리그컵 대회가 아니고서는 맞대결을 보기가 힘들다.
2.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스페인 프라메라리가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로 전 세계적인 축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경기 중 하나다. '세계 축구의 큰 태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로도 화제가 되는 경기다.
3. 맨체스터 더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 상대적으로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인기구단임은 분명하지만 맨체스터 내에서는 두 팀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열린 역사적인 170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0 대 0 싱거운 승부를 보였다. 올 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두 팀의 맞대결은 2016년 3월로 예정돼있다.
4. 북런던 더비
토트넘 VS 아스널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로 다른 라이벌 못지않게 서로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최고 대우로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23) 선수에게 구단이 '빨간색' 자동차를 사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그 단적인 예다. 빨간색은 아스널의 상징 색이니까.
5. 노스웨스트 더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버풀
잉글랜드 노스웨스트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 두 팀 모두 상징적인 컬러가 빨간색이기 때문에 '레즈 더비'라고도 불린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격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노스웨스트 더비는 2016년 1월 펼쳐진다.
6.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튼 VS 리버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의 리버풀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맞대결로 잉글랜드에서는 가장 오래된 더비다. 과거에는 다른 더비 경기와 달리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친선 더비'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7. 레비어 더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샬케
독일 분데스리가 더비 경기 중 가장 열정적인 더비 경기로 알려져 있다. 연고지는 다르지만 베스트팔렌 지방 팀들의 맞대결이라 해서 '베스트팔렌 더비'라고도 불린다.
매년 레비어 더비가 치러질 때면 경찰들이 총 비상사태에 돌입할 정도로 격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8. 수페르 클라시코
보카 주니어스 VS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로 남미 최고의 더비로 평가받는다.
보카 주니어스는 노동자 팬이, 리버 플레이트는 중산층의 팬이 상대적으로 많아 계급 간의 갈등도 엿볼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9. 밀라노 더비
AC 밀란 VS 인터 밀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로 세리아 A 최고 라이벌 경기다.
두 팀은 원래 AC 밀란이라는 같은 팀이었는데 AC 밀란의 영국적인 축구를 중시하는 경향을 반대한 이들이 인터밀란을 창설하며 두 팀으로 나눠진 배경을 가지고 있다.
10. 이스탄불 더비
갈라타사라이 VS 페네르바체
터키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둔 갈라타사라이 SK와 페네르바흐체 SK의 경기로 규모가 크고 격렬한 더비 매치로 유명하다.
두 팀은 수페르 클라시코와 같이 계층간 갈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갈라타사라이는 중산층 팬이 다수이고 페네르바체는 노동자 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