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는 암컷이었다?

영화 '곰돌이 푸' 공식 스틸컷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실제 모델은 캐나다 출신 암컷 곰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 BBC는 지난달 20일 출간된 '위니 찾기(Finding Winnie)'라는 책 내용을 인용해 곰돌이 푸 실제 모델이 된 암컷 곰 이야기를 전했다. 이 책 저자인 린제이 매틱((Lindsay Mattick)은 '곰돌이 푸' 모티브가 된 곰을 키웠던 수의사 해리 콜번(Harry Colebourn) 증손녀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보도에 따르면 푸는 1914년 캐나다 수의사 해리가 사냥꾼에게서 데려온 검은색 암컷 곰이 모티브가 됐다.

그는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주도인 위니펙(Winnipeg) 이름을 따서 곰 이름을 위니(Winnie)라고 했다. 1차 세계 대전 시기에 말을 치료하기 위해 영국에 갔을 때도 위니를 데려갔다고 전해진다.

이후 프랑스에 가게 됐을 때, 그는 영국 런던에 있는 동물원에 위니를 맡겼다. 캐나다로 다시 데려갈 생각도 했었으나, 많은 아이들이 위니를 좋아하는 것을 본 후, 동물원에 위니를 영원히 기증했다.

이때 크리스토퍼 로빈이란 어린 소년도 자주 그 동물원을 방문해 위니를 만났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소년 아버지가 바로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동화 작가 A,A. 밀른(Milne)이라고 전했다. A.A. 밀른은 위니와 자신의 아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동화책 '곰돌이 푸'를 1926년 발표했다. 이후 디즈니가 동화를 토대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