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갑' 서클렌즈 끼는 당신이 알아야 할 7가지

또렷하고 큰 눈동자를 갖고 싶다면?

눈이 커 보이는 '서클렌즈'를 끼면 된다. 렌즈를 꼈을 뿐인데 눈동자가 커지면서 이미지가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중독성'도 강하다. '화장은 포기해도 서클렌즈는 포기 못 한다' 평소 서클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이들의 '신조'다. 착용자 대부분은 서클렌즈를 한 번 끼면 계속 찾는다. 렌즈를 뺐을 때의 밋밋하고 작은 눈동자를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낯마저 커버해 준다는 서클렌즈,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 아래는 마포구 대흥동 '가우디 안경' 홍진영 안경사의 설명을 참고했다.

1. 서클렌즈와 컬러렌즈는 다르다

서클렌즈란 눈동자 색상 변화 없이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렌즈다. 주로 검은색이나 갈색 등의 링이 렌즈를 두르고 있다.

컬러렌즈는 눈동자 크기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 눈동자 색상에 변화를 준다. 최근에는 두 가지 기능이 모두 포함된 렌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2. 면봉으로 서클렌즈 표면을 문지르면? 색소가 묻어 나올 수도 있다

지난 8월 17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 서클렌즈 표면을 면봉으로 문질러 보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일부 제품에서 색소가 묻어나왔다.

이하 SBS '모닝와이드'

방송은 화학성분이 직접적으로 눈에 접촉되지 않게 만든 제품을 추전한다고 전했다.

3. 절대 해서는 안되는 '돌려끼기'

주로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빈번히 발생한다는 '돌려끼기'. 친구들끼리 옷을 바꿔 입듯, 여러 색과 모양의 렌즈를 서로 바꿔가며 착용하는 것을 말한다.

렌즈를 끼다 싫증이 나면 다른 이에게 팔기도 한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서클렌즈가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

4. 서클렌즈 포기할 수 없다면? 산소투과율, 함수율에 주목하자

5. "중독성 갑" 끊기 힘든 서클렌즈

"서클렌즈인들은 서클렌즈를 뺀 눈을 내 눈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아프리카TV 인기 BJ '윰댕'이 서클렌즈 착용 전 후를 보여주며 한 말이다.

유튜브, 윰댕(yum-cast)

서클렌즈를 한 번 끼면 계속 끼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자연스러움과 인공적이지만 또렷한 눈 사이에서 고민하게 마련이다. 서클렌즈를 끊으려면 단호함이 필요하다.

6. 초등학생이 서클렌즈를 산다면?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곳이 많다

대부분의 안경원에서 초등학생에게 서클렌즈 판매 시 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렌즈를 착용하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법으로 정해진 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안경원마다 다르다.

7. 서클렌즈를 끼면 눈의 감정 표현이 힘들다?

SBS '강심장'

연기에 눈빛이 중요한 배우들의 세계, 서클렌즈는 환영받을까?

배우 조민수 씨가 지난 2012년 9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