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스베누 대표 사기 혐의로 피소"
2015-12-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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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홈페이지 패션 브랜드 '스베누'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패션 브랜드 '스베누'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KBS는 제조 공장 관계자와 에이전시, 가맹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스베누 피해자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이 스베누 대표 황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스베누 피해자 모임은 이날 서울 스베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베누 측이 물품 대금 등 수백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베누 측이 직영점에서는 신상품을 판매하며 가맹점들에 신상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고 가맹점 근처에 상설 할인매장을 만들어 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가맹점들의 피해 주장이 허위 사실이며, 본사는 계약서에 따라 물건을 공급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설 할인매장도 본사가 운영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theqoo)에는 스베누 대리점 옆에 스베누 땡처리 매장이 생겼다며 길거리에서 항의하는 가맹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가맹비를 내고 운영하는 가맹점 옆에 땡처리 매장이 생겨 가맹점 대표가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베누 측은 1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스베누 측은 "스베누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구에 있는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는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고객님과 가맹점주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