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은 '3가지' 나이를 갖고 산다"

2015-12-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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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의 일본나이(왼쪽)와 '한국식 나이' / 이하 JTBC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의 일본나이(왼쪽)와 '한국식 나이' / 이하 JTBC 뉴스

2016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에서 이는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30일 JTBC 뉴스는 '한국식 나이 셈법'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에는 '세는 나이'와 '만 나이' 외에 일부 행정적으로 '연 나이'라는 게 있다. 모두가 이렇게 세 가지 나이를 가지고 한국에서 살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는 나이'란 우리나라에서 나이를 따지는 방식으로 해가 지나면 한 살 더 먹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2015년 12월 30일 태어난 아이는 한 살이다. '세는 나이'를 적용하면 이 아이는 태어난 지 사흘 만인 2016년 1월 1일 두살이 된다.

이 아이의 나이를 '만 나이'로 따지면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인 2016년 12월 30일 한살이 된다.

마지막 '연 나이'란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단순히 빼는 것을 말한다. '연 나이'는 '일정 연령에 이르는 해의 1월 1일이 되면 병역대상이다' 등의 조항과 함께 병역법이나 청소년보호법 등에서 적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북한 모두 '만 나이'를 쓴다. 한국도 민법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만 나이'를 쓰도록 돼 있지만 일상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가수 싸이를 예로 들어 이 '세 가지 나이'를 설명했다. 1977년 12월 31일생인 싸이의 '세는 나이'는 39세다. '만 나이'는 37세, '연 나이'는 38세가 된다.(2015년 12월 30일 기준)

JTBC 뉴스

머니투데이는 '세는 나이'의 기반은 '인간존중'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 임신 순간부터 태아는 나이를 먹기 시작해 세상에 태어난 순간 한 살이 된다는 해석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