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셔줄게" 혼술방지 로봇 작동 영상

2016-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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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로봇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3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다.

술 마시는 로봇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다. 소주를 들이켜는 로봇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Raja That!

까만 비니를 쓰고 웃는 표정을 한 로봇이 그 주인공이다. 앞에 앉은 한 사람이 로봇이 든 술잔에 소주를 따랐다. 그리고는 '짠'하고 잔을 맞댔다.

그러자 로봇은 망설임 없이 잔을 올리고는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동그랗게 튀어나온 입은 술이 콸콸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로봇이 들이켠 술은 몸통 아래에 설치된 투명 유리병에 다시 담겼다. 함께 있던 주변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로봇은 얼굴을 붉힌 채 머리를 흔들었다.

영상은 5일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 등 다수 언론이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로봇을 개발한 사람은 한국인 박은찬 씨다. 영상과 함께 올린 설명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가 없던 시절 크리스마스에 삼겹살집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다가 이 로봇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날 "친구가 함께 마셔주는 것처럼 따라 주고 술을 마셔 보니 좀 덜 썼다"고 박 씨는 덧붙였다.

로봇 이름은 드링키(Drinky, 술친구 로봇)라고 한다.

드링키는 지난달 디지털아트 전문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에서 열린 '로봇파티'에서 소개됐다. '로봇파티'는 이달 16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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