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영상 찍기 위해 가위 든 5살 소녀

2016-0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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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is how you started, EmmaLee Wolf ?Posted by D

Is this how you started, EmmaLee Wolf ?

Posted by Debbie Arnold on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페이스북, Debbie Arnold

직접 메이크업 영상을 만들고자 한 소녀가 머리카락을 지나치게 짧게 잘랐다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5살짜리 소녀 오브리(Aubrey)는 할머니와 엄마가 옆방에 간 사이 새로운 머리 모양을 시도하기로 결심했다. 오브리는 뱅(Baing)에 가까운 스타일을 연출하려고 했다. 뱅은 앞머리를 내려 눈썹 위에서 일자로 자른 스타일이다.

오브리가 시도한 머리 모양은 앞머리가 두피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치게 짧았다. 앞서 오브리는 메이크업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태블릿 PC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 모든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16일 오브리의 할머니 데비 아놀드(Debbie Arnold)는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친한 미용사를 태그하며 “오브리가 이 일을 해도 괜찮을까”라고 농담으로 물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았다. 27일 오후 4시 기준(한국시각)으로 조회수 1800만 건을 넘겼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이 영상을 보도하며 “이 머리 모양을 오브리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아놀드는 ABC뉴스에 “오브리는 영상을 찍고 싶다며, 내 태블릿을 써도 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브리는 인터넷으로 메이크업 영상을 자주 봤다”고 했다.

아놀드에 따르면, 그는 오브리에게 놀 때 사용하라고 작은 바구니 안에 안 쓰는 화장품을 넣어줬다. 아놀드는 “바구니 안에 가위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를 부엌에 두고, 옆방에서 떠들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오브리의 극단적인 머리 모양을 보고 그의 엄마와 할머니는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아이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놀드는 매체에 “모든 여자들은 오브리같은 시기가 있다”고 전했다.

오브리는 자신의 머리 모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브리 엄마는 “그녀는 약간 당황했지만,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브리 첫 남자친구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면, 오브리는 아마 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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