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핫팩, 깜빡 잊었더니 발생한 일
2016-0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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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지난주 매서운 한파가 지났지만 아직 겨울이다. 핫팩을 쓸 일이 아직 많은데,

지난주 매서운 한파가 지났지만 아직 겨울이다. 핫팩을 쓸 일이 아직 많은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주머니 속 핫팩 때문에, 카드를 모두 교체해야 했던 일이 벌어졌다. 참고로 카드는 카드 지갑 속에 있었다.

처음에는 카드가 왜 다 휘었는지 짐작도 못 했다. 카드 재발급을 위해 휘어버린 카드를 은행 직원에게 내밀자 직원은 "핫팩 근처에 카드를 두셨냐"고 물었다. 그때서야 '아차' 싶었다.
핫팩 표면 온도는 섭씨 45도에서 70도까지 올라간다. 초콜릿을 10여 분 만에 녹아내리고, 30분이 지나면 달걀 흰 자가 익는 실험 결과도 있다. 플라스틱 재질인 카드도 변형될 수 있다.
이런 일이 꽤 빈번한 듯 하다. SNS에도 핫팩 때문에 카드를 못 쓰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여러분은 핫팩과 신용카드를 같은 곳에 보관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pic.twitter.com/QwgESuSsxR
— 해방 된 뽀 (@ankaelove_bbo) 2015년 12월 12일
핫팩에 신용카드 녹아서 휘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윤노으리 (@YooNnol) 2015년 12월 19일
핫팩은 사람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다.
지난 2일 JTBC 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박춘화 씨는 "뜨거운 걸 못 느껴서 (핫팩을) 다리 위에 계속 올려뒀다"며 "나중에 보니 물집이 생겨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3도 화상을 입었다.
핫팩이나 난방기구 등 낮은 온도에서 자신도 모르게 입는 화상을 '저온 화상'이라고 부른다.
*사진= 전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