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은 기본" 찜질방 단골손님 고양이 정체

2016-02-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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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네이버TV캐스트, TV 동물농장 '찜질방 단골손님' 고양이의 정체는? 지난달 31일

이하 네이버TV캐스트, TV 동물농장

'찜질방 단골손님' 고양이의 정체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매일 찜질방에 들어와 숯가마에 몸을 지지는 고양이 나비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나비는 60도를 웃도는 찜질방에서 손님들과 함께 한 시간 넘게 찜질을 했다. 나비는 사람처럼 목베개를 베고 찜질방에 드러눕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손님 품에 안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비는 자신을 불편해하는 찜질방 손님들은 알아서 멀리하고 반겨주는 이에게는 애교를 선보이며 살갑게 군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나비는 언제부터 이 찜질방에서 살게된 것일까? 찜질방 주인은 "모르는 고양이인데 두 달 전부터 매일 와서 찜질을 한다"고 말했다. 또 찜질방 손님들은 나비가 늘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 안보이다가 갑자기 다시 정해진 시간에 찜질방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나비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한 찜질방 직원은 "큰 비가 왔다. 어쩔 수 없어서 천막을 덮어줬는데, 결국 마지막 나무를 꺼내보니까 새끼가 다 죽고 없었다"고 말했다.

직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찜질방 뒤편에 있는 나무 더미에서 새끼 일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나비는 새끼들을 잃고 찜질방 근처를 떠나지 못한 것이었다. 이날 나비는 나무 더미에 들어가 새끼를 찾는 듯 구슬프게 울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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