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머레이, 결승 패한 후 울먹이며 한 말

2016-02-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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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ray's Wife is a LegendThis is one video that I'

Murray's Wife is a Legend

This is one video that I'm really glad to share -- Andy Murray's last part of the runner-up speech after a 5th loss in the Australian Open final got me quite emotional while commentating live for Eurosport. I've never ever seen such a big star on the ATP World Tour show so much respect toward women & female players; I'm not even talking about his mother Judy, a major influence in his life (naturally) and career: he enjoys watching WTA matches and knows most players, plus went against pretty much everyone by signing Amélie Mauresmo as coach... and take a look at the homage he pays to heavily pregnant wife Kim Sears: "you've been a legend and I'll be on the next flight home". Such a pity many don't have the right perception about this remarkable young lad from Dunblane. I bet he's going to be a great father to his kids.

Posted by Miguel Seabra on Sunday, January 31, 2016
페이스북, Miguel Seabra

'세계 2위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가 한 말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통산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세르비아)와 세계 2위인 앤디  머레이(Andy Murray·영국)가 맞붙어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앤디 머레이를 3-0으로 꺾고 통산 6번째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조코비치에게 패한 머레이가 결승이 끝난 후 남다른 수상 소감을 전하며 화제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앤디 머레이는 시상식에서 "나의 아내 킴, 그녀는 집에서 보고 있을 거예요. 당신은 지난 2주 동안 전설이었어요"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헌신적인 지지 고맙고 다음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갈게요"라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본 대결 상대 노박 조코비치도 뜨겁게 손뼉을 쳤다. 

머레이는 킴 시어스(Kim Sears)와 지난해 4월 결혼했고 오는 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전 "결승전 직전이라도 아내 진통이 시작되면 곧바로 짐을 싸겠다"고 공언했다. 세계 랭킹 2위 선수지만 우승컵보다 아내와 아기가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See all the pictures from Kim Sears and Andy Murray's romantic spring wedding: http://uk.bazaar.com/1FA7Fqj

Posted by Harper's Bazaar UK on Sunday, April 12, 2015

이날 영국 BBC 방송은 "아버지들이 출산을 함께하기까지의 거리"라는 제목으로 기획기사를 냈다. 

BBC는 "머레이가 호주 멜버른에서 영국까지 가는 데 걸리는 비행 시간이 약 23시간"이라며 "대부분 아기 아버지가 아내와 아기를 함께 맞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기까진 수천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는 출산 과정을 함께하는 아버지가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한 것이다. 최근 영국 출산양육 기관인 국립출산트러스트(NCT)는 "영국 예비 아버지 97%가 아기가 태어나는 장소에 함께 간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1970년대 조사결과는 정반대였다. NCT 측은 "(1970년대) 당시 출산은 집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대부분 아버지가 다른 방에 있거나 펍에 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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