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허공 쌍둥이 운명이 달라진 그날"
2016-0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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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캐스트, MBC '다큐스페셜'가수 허공(31)씨가 쌍둥이 동생 허각(31)씨와 자
네이버TV캐스트, MBC '다큐스페셜'
가수 허공(31)씨가 쌍둥이 동생 허각(31)씨와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 순간'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사주팔자를 주제로 허공 씨의 사연을 전했다. 허공 씨는 2010년 4월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한 허각 씨의 일란성 쌍둥이 형이다.

이하 MBC '다큐스페셜'
허공 씨는 '슈퍼스타K2' 오디션 전날밤을 언급하며 "동생이나 저나 둘다 잠을 이루지 못해 새벽까지 함께 있었다"며 "동생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저는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신분증을 안 갖고 왔다. 제가 잠깐 (신분증 가지러) 갔다 온 사이에 줄이 장난 아니게 서 있었다"며 "제일 먼저 왔는데 원래는. 그렇다 보니까 뒤로 밀렸다. 그래서 12시간 있었다. 거기서. 저는 술도 덜 깼겠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막 이런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동생 허각 씨가 오디션 앞 순서였던 반면 허공 씨는 잠시 자리를 비우느라 뒤로 밀렸고, 참가곡으로 그해 히트곡이었던 '포맨'의 '못해'를 선택했다. 허공 씨는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듣기 지겨웠겠느냐"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거다. 인기가 많은 노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할 거라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냥 제 자신만 믿었던 것이다. 난 이 노래를 잘 하니까 이 노래로 할 거야, 이렇게"라고 말했다.

앞서 허공 씨의 사주를 본 역술인 전동환 씨는 "낙천적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 좋게 얘기하면 낙천적이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게으르다"며 "그래서 이런 사주는 집에 가면 어지럽혀 놓고 나올 때만 씻고 단장하지 들어가면 어지럽혀 놓는다고"라고 했다.
이어 "가수가 보통으로 맞는 거지 천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사실은"이라며 "동생(허각) 사주는 다르다. 이 사람은 집에 가면 깔끔하다. 동생이야말로 가수가 더 잘 맞고"라고 덧붙였다.
노해정 동양학 연구가는 "사주가 같다고 '똑같은' 삶을 사는 건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냐면 사람은 다 다르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 좋은 얘기 들으면 좋은 얘기 들을 때까지 다니거나 부적하거나 굿하면 다 되는 줄 아는데 역학이나 명리학은 그런 도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성향을 똑바로 알고 거기서 원인을 찾아서 행하고 그 다음에 도달하는 것은 집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