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최고의 해외 구매였어!" 입양아 '샘'

2016-0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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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amfuterman "아주 오래전에 우리 부모님은 최고의 해외 구

유튜브, samfuterman

"아주 오래전에 우리 부모님은 최고의 해외 구매를 했어! 바로 나야"

자신이 입양아라면 어떤 느낌일까? 

미국 배우 사만다 푸터먼(Samantha Futerman)이 자신이 입양아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트윈스터즈'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사만다 푸터먼은 '샘'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샘은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4개월 만에 미국 백인 가정으로 입양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백인 오빠 맷(Matt), 앤드루(Andrew)와 함께 자랐다. 

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사람들이 오빠와 내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결혼했냐고 물을 때 정말 어색하다"며 시크하게 웃어넘긴다. 

영상에서 한 종업원은 샘과 오빠를 보고 "결혼한 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물었다. 이들을 보는 사람들은 외모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남매 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키스타임 카메라가 두 사람을 비추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샘은 긍정 에너지가 넘친다. "진짜 부모가 널 포기했다는 사실이 슬펐던 적은 없었어?"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슬프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뮤지컬 애니(Annie)에 나오는 삽입곡 '투모로우(Tommorw)'를 코믹하게 따라 불렀다. 

샘은 자신이 쌍둥이란 사실을 모른 채 살다가 2013년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 보르디에를 만났다. 프랑스 가정에서 자란 아나이스는 샘과 "피부색은 물론이고 눈, 코, 헤어스타일, 심지어 웃는 모습까지도 똑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샘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태어나자마자 갈라져 25년 넘게 떨어져지낸 두 사람이 운명처럼 재회하는 장면을 영화 '트윈스터즈'에 담아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일찍이 화제를 모은 '트윈스터즈'는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한다. 

유튜브, sall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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