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떨어져 자란 쌍둥이들 '놀라운 싱크로율' 5선

2016-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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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형성하는 데는 유전이 중요할까? 아니면 성장 환경이 중요할까? 유전

성격을 형성하는 데는 유전이 중요할까? 아니면 성장 환경이 중요할까? 유전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쌍둥이들의 놀라운 사례들을 모아봤다.

1. 데비 멜먼&샤론 포젯(Debbie Mehlman&Sharon Poset)

데비 멜먼과 샤론 포젯은 태어나자마자 따로 입양돼 45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따로 성장했음에도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매우 닮아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사회 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고, 취미와 옷을 입는 방식도 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모두 매우 흥분했을 때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독특한 습관이 있었다.

2. 앤 헌트&엘리자베스 하멜(Ann Hunt & Elizabeth Hamel)

이란성 쌍둥이인 앤 헌트와 엘리자베스 하멜은 헤어진 지 78년 만에 다시 만나 기네스북에 올랐다. 쌍둥이들이 헤어져 있던 시간으로는 가장 긴 기록이었다.

이들은 요리사였던 앨리스 램(Alice Lamb)과 군인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어머니 램은 군인인 아버지가 달아나자 이들이 사생아로 낙인 찍히는 게 두려워 입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만난 두 사람에게서는 유사한 점이 여럿 발견됐다. 두 사람은 모두 ‘짐’이라는 이름의 남성과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또한 두 사람은 모두 남편과 사별해 홀로 살고 있었고, 신앙심이 깊었다.

3. 폴라 번스타인&엘리스 샤인( Paula Bernstein & Elyse Schein)

폴라 번스타인과 엘리스 샤인은 35년 동안 서로를 모르고 지내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자신들이 일란성 쌍둥이라는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다는 것, 고등학교 시절 신문 편집위원으로 일한 것,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는 것 등 유사한 점이 많았다.

두 사람의 입양에 관한 미스터리는 샤인이 익명의 편지를 받으면서 풀렸다. 편지는 두 사람이 아동 심리학 분야 권위자인 피터 노이바우어의 실험 '버나드 프로젝트' 때문에 분리 입양됐다는 내용이었다. 노이바우어는 쌍둥이 인격 형성에 사회적 환경과 타고난 유전적 성질 중 어느 것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사람을 다른 가정에 입양시킨 것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노이바우어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금전적 보상이나 사과를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 짐 르위스&짐 스프링거(Jim Lewis& Jim Spinger)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쌍둥이 짐 르위스와 짐 스프링거는 4주 령에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미네소타 대학의 유명한 실험, ‘쌍둥이 가족 연구’의 일환이었다.

두 사람은 39살에 재회했는데, 놀라운 공통점이 다수 발견됐다. 어린 시절 ‘토이’라는 이름의 개가 있었으며 아들의 이름이 ‘제임스’였다. 또한 두 사람의 직업은 ‘보안관’으로 같았으며 모두 ‘밀러 라이트’와 ‘살렘 시가렛’을 좋아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이 결혼한 여성의 이름이 동일했다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은 ‘린다’라는 여성과 결혼한 뒤 이혼하고 나서 다시 ‘베티’라는 여성과 결혼했다.

5. 사만다 푸터먼 & 아나이스 보르디에((Samantha Futerman&Anais Bordier)

엣나인필름

사만다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각각 미국과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사만다는 보스턴대에서 연극예술을 공부한 후 할리우드 배우로 데뷔했고, 아나이스는 런던의 패션학교 센트럴세인트마틴을 졸업한 뒤 파리의 디자이너가 됐다.

평생 서로를 모른 채 살던 두 사람은 2013년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었다.

아나이스는 “샘(사만다)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입체로 된 나였다. 나는 영혼이 몸을 떠나 자신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만다는 “마치 내가 아는 꿈에 나온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만다는 자신의 놀라운 경험을 카메라로 담기로 했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최근 ‘트윈스터즈’라는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는 다음달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튜브, sall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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