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가격 다양화 시행 "일부 좌석은 1000원 인상"

2016-02-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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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관람료를 좌석별, 시간대별로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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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관람료를 좌석별, 시간대별로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다.

26일 CGV는 오는 3월 3일부터 ‘가격 다양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격 다양화 제도는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했다.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는 6단계로 더욱 세분됐다.

CGV 제공

CGV는 좌석을 기본가격인 스탠다드존, 1000원 낮은 이코노미존, 1000원 높은 프라임존 3개로 구분했다. CGV 관계자는 “좌석 구분은 오는 29일 CG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맨 앞자리가 이코노미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위키트리에 전했다.

기존 CGV 주중 상영 시간은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4단계로 구분돼있었다. 상영시간은 모닝(10시 이전), 브런치(10시~13시), 데이라이트(13시~16시), 프라임(16~22시), 문라이트(22시~24시), 나이트(24시 이후) 6단계로 확대된다. CGV는 좌석별, 시간대별 가격 다양화로 관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람료 인상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특정 상영시간동안 프라임존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 기존 가격보다 1000원이 인상된다.

영화관마다 관람료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CGV 아트레온에서 일반 2D 영화를 조조로 관람하면 6000원만 내면 됐다. 가격 다양화 제도 이후, 프라임존에서 평일 조조 영화를 보는 경우 7000원을 내야 한다. 주말 조조 영화가격은 8000원으로 최대 2000원 상승했다.

신촌 아트레온 관람료 / CGV 홈페이지

프라임(16~22시) 시간에 프라임존에서 영화를 본다면 1000원 인상되는 가격으로 영화를 봐야만 한다. 브런치, 나이트를 제외한 시간대에서 프라임존에서 영화를 본다면 1000원이 오른 셈이다.

CGV 측은 “모든 극장이 천편일률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보다는 고객 스스로 관람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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