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빼닮은 에어조던12 논란

2016-03-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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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가 출시한 농구화 '에어조던 12' 시리즈가 '욱일기 디자인'으로 네티즌들

나이키(Nike)가 출시한 농구화 '에어조던 12' 시리즈가 '욱일기 디자인'으로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 나이키는 12번째 에어조던 시리즈의 새 모델 '레트로 더 마스터(Retro the Master)'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에어조던 시리즈는 미국의 전설적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Jordan·53)을 위해 나이키가 만든 농구화 브랜드다. 1985년 첫 출시돼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레트로 더 마스터 / 유튜브, Wong VIvian

나이키는 매해 새 에어조던 시리즈를 선보이며, 과거 시리즈의 새 모델도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다. 에어조던 시리즈는 현재(2016년 기준) 에어조던 30까지 출시됐다. 논란에 오른 에어조던 12는 1996년 발매한 것이다.

욱일기(왼쪽), 에어조던 12 초기 모델(오른쪽) / Wikipedia, 나이키

에어조던 12는 특유의 햇살 무늬로 출시 초기 "욱일기를 모델 삼아 제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나이키는 지난 2013년 공식 홈페이지에 "에어조던 12가 욱일기와 드레스 부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나이키는 신발 밑창에 욱일기 디자인을 넣은 '라이징 선(Rising Sun)'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 불매운동을 당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에 "국내에서는 해당 디자인을 빼고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에어조던 12 레트로 더 마스터'는 3일 기준 나이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다. 정가는 22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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