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커제, 세계 1위 바둑 기사지"

2016-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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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넷(Xinhuanet) 중국 바둑계의 신성 커제(柯洁·19)가 SNS에

신화넷(Xinhuanet)

중국 바둑계의 신성 커제(柯洁·19)가 SNS에 이세돌(33) 9단의 패배에 대해 언급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커제는 자신의 웨이보에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자기소개를 남긴다"면서 이날 있었던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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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는 "내 이름은 커제이고, 1997년에 태어났다"며 "(나는)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다. 물론 아직까진 당분간일 뿐이다. 겸손은 미덕"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면서 "이 9단과의 대결에서도 8번이나 이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9단에게 당한 2번의 패배도 (내게)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서 "정말 이런 말(자랑)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글을 맺었다.

커제는 같은 날 "알파고는 이 9단을 이겼지만, 심지어 나까지 이기진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웨이보에 남겨 다시 한 번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제는 2008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승승장구를 거치며 지난해 2월 9단으로 승급했다. 커제는 이 9단과의 '악연'으로 유명하다. 이 9단을 상대로 8번이나 승리를 거두며 '이세돌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커제는 앞서 "이 9단은 나를 이길 가능성이 5%도 안된다", "알파고가 이 9단을 5:0으로 이길 것"이라는 등 연이은 도발적 발언으로 이 9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대해 이 9단은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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