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커제, 세계 1위 바둑 기사지"
2016-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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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넷(Xinhuanet) 중국 바둑계의 신성 커제(柯洁·19)가 SNS에

중국 바둑계의 신성 커제(柯洁·19)가 SNS에 이세돌(33) 9단의 패배에 대해 언급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커제는 자신의 웨이보에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자기소개를 남긴다"면서 이날 있었던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언급했다.
그는 "이 9단에게 당한 2번의 패배도 (내게)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서 "정말 이런 말(자랑)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글을 맺었다.
커제는 같은 날 "알파고는 이 9단을 이겼지만, 심지어 나까지 이기진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웨이보에 남겨 다시 한 번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제는 2008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승승장구를 거치며 지난해 2월 9단으로 승급했다. 커제는 이 9단과의 '악연'으로 유명하다. 이 9단을 상대로 8번이나 승리를 거두며 '이세돌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커제는 앞서 "이 9단은 나를 이길 가능성이 5%도 안된다", "알파고가 이 9단을 5:0으로 이길 것"이라는 등 연이은 도발적 발언으로 이 9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대해 이 9단은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