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강의 논란' 황석기 준오헤어 대표"

2016-03-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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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 헤어 홈페이지여성 비하 등 강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

준오 헤어 홈페이지

여성 비하 등 강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준오헤어 황석기(57)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0일 황 대표는 조선일보에 "미흡한 강의로 인해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청년을 폄하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본래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는 말로 변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했다.

[단독]황석기 준오헤어 대표, "여자들, 소주 안 먹고 백세주만…리더십 없어"…여대서 '여성비하' 강
앞서 지난 9일 황 대표가 덕성여대 교양 강의 특별 강사로 참여했다. 강연에서 그는 "여자는 리더십이 없다.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며 "회사에서 여자를 뽑으면 상사가 뭐라고 하면 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에서 황 대표는 학생들에게 '준오헤어' 이름을 들어봤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몇몇 학생이 손을 들자 황 대표는 "들어만 보고, 비싸서 못 가봤죠"라고 발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을 들은 일부 학생들은 트위터 등 SNS에 강연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덕성여대 측은 이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황 대표와 교수진 명의의 사과문을 학내 자유 게시판에 공지했다.

11일 준오헤어 CEO인 강윤선 대표는 COO인 황 대표를 보직 해임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황석기 대표의 덕성여대 강의에서 불미스러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하여 준오헤어 모든 가족을 대표하여 덕성여대 학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함께 꿈을 나누며 따르고 있는 준오헤어 가족들과 모든 고객님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준오헤어는 창사 이래 수 많은 여성 직원들의 꿈을 향한 부단한 노력들로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다. 이번 황 대표의 강의 내용은 적절하지 않았다. 황 대표 스스로도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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