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이 말한, 중국 주석 '시진핑' 이름 뜻

2016-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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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JTBC '차이나는 도올''도올' 김용옥(68) 한신대 석좌교수가 중국 시진핑(習

곰TV, JTBC '차이나는 도올'

'도올' 김용옥(68) 한신대 석좌교수가 중국 시진핑(習近平·63) 국가주석 이름에 숨은 뜻을 설명했다.

13일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도올'에서 김 교수는 연예인·전문가 출연진과 함께 중국 공산당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교수는 논어·노자 등 중국철학에 정통한 석학답게 '지식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김 교수는 시 주석에 대해 설명하다 대뜸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출연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는 '시진핑'을 한 글자씩 판서한 뒤 숨어있는 의미를 전했다.

김 교수는 "시진핑을 한국어 발음으로 하면 '습근평(習近平)'이다"라며 "(여기서) 근은 '가까울 근(近)', 평은 '평평할 평(平)'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예전 이름이 뭔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그에 따르면 '베이징(북경·北京)'은 과거 '북평(北平)'이라 불렸다고 한다.

김 교수는 "시진핑이 태어난 곳이 베이징이다. '베이징 인근에서 출생했다'는 의미로 가까울 근(近)과, '북평'의 평(平)을 따와 진핑(근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그는 "반면 시진핑의 남동생은 베이징에서 멀리 태어났다. 그래서 '시위안평(習近平)'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했다. '가까운 근' 대신 '멀 원(遠)'을 쓴 것이다.

공교롭게도 시 주석은 유년시절 아버지 시중쉰(習仲勋)이 반동분자로 몰려 투옥되자 허난성(河南省) 등 중국 벽지를 돌며 '귀향살이'를 한 경험이 있다. 그의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차이나는 도올'은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철학·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JTBC의 새 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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