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누나가 말한 '세돌이가 쉴 때 하는 것들'
2016-03-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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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과 딸 이혜림(왼쪽)양 / 뉴스1 이세돌 9단 친누나 이세나 월간바둑 편집장이 동

이세돌 9단 친누나 이세나 월간바둑 편집장이 동생의 여가 활동, 가족 등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이세나 편집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편집장은 '이세돌 9단은 쉴 때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평소 머리를 많이 쓰니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는 것 같다"며 "드라마를 다 다운받아서 한번에 본다. 재미있는 부분만 넘겨서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에 보기도 한다"며 "한국 드라마는 대부분 다 본다. 중국 드라마도 많이 본다. 무협지, 무협 소설도 많이 본다"고 덧붙였다.
이세나 편집장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동생 이세돌 9단을 주말마다 방문해 집안일을 챙긴다고 했다. 그는 동생이 딸 혜림 양을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엄마와 캐나다에 거주 중인 혜림 양은 오는 9월부터 제주 국제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 편집장은 이세돌 9단이 동생이지만 대단하다고 느꼈던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세나 편집장은 "3국 끝나고 프로기사들이 다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 이제 편하게 즐기면서 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돌이는 '이제는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두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볼 만 하다'고 하더라"며 "그러는 걸 보고 '세돌이가 확실히 생각하는 게 다른 사람이랑은 다르구나'라고 느꼈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4국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