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뒤 실종된 신원창 씨 숨진 채 발견

2016-03-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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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신원창(29) 씨가 17일 오후 성남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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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신원창(29) 씨가 1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한 건물 지하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신 씨는 양손이 끈으로 결박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신 씨는 밝은 성격인 데나 생일 파티까지 앞두고 있었다. 그가 숨진 채 발견되자 신 씨 죽음을 둘러싸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 씨 시신이 발견된 건물 8층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은 신 씨가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했던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사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자살할 때 생각이 바뀔 것을 고려해 양손을 스스로 묶는 경우가 간혹 있다. 손이 결박된 것만으로 타살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다"며 "신씨가 특정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이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유족과 회사 동료들은 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귀가하던 신 씨가 행방불명됐다. 신 씨 누나(33)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에 경찰에 신고했다.

신 씨 휴대전화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 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발견해 분석 중이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