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으로 알려진 덕혜옹주 남편 실제 사진
2016-03-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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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 '역사저널 그날'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남편 쇼 타케유키 대마도 백작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남편 쇼 타케유키 대마도 백작 사진이다.
최근 KBS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비운의 황녀'로도 불리는 덕혜옹주를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덕혜옹주 결혼 뒷이야기가 언급됐다. 김용숙 씨가 쓴 '조선조궁중풍속연구'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결혼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몹시 실망해 몇 날 며칠을 끼니도 거른 채 울었다고 한다. 상궁들이 덕혜옹주에 남편 외모에 대해 '애꾸눈에 키도 작고 아주 못생긴 추남'에 게다가 일본인이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덕혜옹주는 1931년 일제에 의해 대마도 쇼 타케유키 백작과 정략결혼을 했다. 쇼 타케유키 백작은 상궁들 말과 달리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다. 또 도쿄대학을 졸업한 지식인이었으며 뛰어난 영문학자 이자 화가 그리고 시인이기도 했다.
신병주 교수는 쇼 타케유키 백작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았던 이유로 "왕녀와 백작이 결혼한다는 신분 차이"와 "조선에 조공을 바치던 대마도 사람과 왕녀의 결혼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여겼던 민심"을 들었다.

덕혜옹주와 쇼 타케유키 백작 결혼은 조선인의 분노를 불러왔다. 당시 한 일간지는 덕혜옹주 결혼사진에서 남편 얼굴을 지우기도 했다. 덕혜옹주는 결혼 1년 후 딸 하나를 낳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다.